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5월에만 1,455만 명 극장 찾았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6.02 07:51 수정 2022.06.03 04:49 조회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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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들 싹 쓸어버린다! 감독 이상용 박지환 최귀화 손석구 마동석 영화 '범죄도시2' 포스터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 2')와 한국 영화 '범죄도시2'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5월 영화 관객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 영화관을 찾은 총 관객 수는 1,455만 4,839명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20년 1월 1,684만 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4월 관객 수가 312만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366% 증가한 숫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관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월간 관객 수는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 97만여 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한 번도 1,000만 명을 넘지 못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저 2 포스터

1,455만 명이라는 지난달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 해의 같은 달 기록(2019년 5월 1,806만명, 2018년 5월 1,589만명, 2017년 5월 1,868만명, 2016년 5월 1,813만명)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 같은 활기는 지난달 2주 간격으로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2'와 '범죄도시2'의 쌍끌이 흥행 덕분이다. 지난달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2'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580만여명을 기록하며 2016년 개봉한 전편의 흥행 성적(544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개봉 14일째인 1일 누적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하며 팬데믹 기간 최고 흥행작 자리를 굳혔다. 전작의 흥행 성적(688만 명)도 개봉 2주 차에 가뿐히 넘어섰다.

이 같은 기록은 2019년 5월 말 개봉한 영화 '기생충'이 12일 만에 700만 명을 돌파한 것 이후 최단기 흥행 성적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천만 흥행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쥬라기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장에 앞서 6월 극장가도 기대작 풍년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이 지난 1일 개봉해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고, 칸영화제 화제작인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도 조만간 관객과 만난다. 액션 기대작 '마녀2'도 6월 중 개봉한다.

7월부터는 본격적인 한국 영화 텐트폴 전쟁이 시작된다. '한산:용의 출현', '외계+인', '헌트', '비상선언'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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