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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출연 배우, 미성년자 성착취로 징역 8년형

전민재 에디터 작성 2022.05.18 16:46 수정 2022.05.19 11:41 조회 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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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로 얼굴을 알린 배우 자라 피티안(Zara Phythian, 37)이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그의 남편과 함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 법원은 자라 파티안과 그의 남편 빅터 마르케(Victor Marke, 59)에게 각각 징역 8년과 14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과거 수차례에 걸쳐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지난 4월 피소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당시 13~15살이었던 피해자에게 총 14번의 성행위를 강요했고, 그 과정에서 불법 촬영까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닥터스트레인지' 자라 피티안

피해자는 피티안과 마르케가 강사로 일하던 무술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었는데, 성인이 된 현재에 이르러 자신이 당시 이들에게 그루밍 성 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루밍이란 영어로 '길들인다'는 뜻으로, 정서적으로 취약한 개인(아동·청소년 등)에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 심리적 지배를 바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걸 뜻합니다.

피해자는 당시 불륜 관계였던 피티안과 마르케가 자신에게 술을 마시도록 한 뒤 범행을 저질렀고, 성인물을 재연하겠다며 학대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잘못된 일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며 "나는 피티안을 동경했고 그처럼 되고 싶어 따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자라 피티안과 빅터 마르케

2015년 결혼해 법적 부부가 된 피티안과 마르케는 "우린 소아성애자나 성범죄자가 아니다"라며 범행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배심원단이 유죄로 판단하면서 나란히 실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자라 피티안은 태권도·가라테 등을 연마한 유럽의 대표적인 여성 무술인으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빌런 '브루넷 질럿' 역을 맡는 등 액션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 자라 피티안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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