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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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물의' 슈, 요란한 BJ 데뷔전...왜 헤미넴의 '플렉스TV'에서?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4.26 10:46 수정 2022.04.26 10:57 조회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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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4년 전 억대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슈가 인터넷 방송으로 복귀한 가운데, 그가 복귀 플랫폼으로 택한 '플렉스TV'에도 관심이 쏠린다.

슈는 지난 25일 저녁 7시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TV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흰색 옷을 입은 슈는 밝은 표정으로 "팬들이 보고 싶었다. 모자란 저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고 울먹이면서도 "이제는 울지 않겠다. 어리석은 행동은 뉘우치겠다."고 말했다.

S.E.S 활동 이후 세 아이의 엄마로서 육아 프로그램 출연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던 슈는 해외에서 불법 도박을 했다가 사기 혐의에 휘말리며 연예계 활동에 큰 위기를 맞았다.

4년 만인 최근 바다와 유진 등 S.E.S 멤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복귀를 선언한 슈의 선택은 의외였다.

슈가 방송을 진행한 '플렉스 TV'는 클럽에서 억대의 술값을 써서 유명한 일명 '헤미넴'이 대표로 있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성인 전용 방송들을 포함해 BJ들의 방송에 소위 '큰 손'들이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보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심한다'는 뜻의 자숙 중이었던 슈는 첫 날 방송에서 후원금을 받자 그에 보답하는 의미로 춤을 추기도 했다. 이후에도 방송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본 S.E.S 팬들은 씁쓸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방송 전, 바다는 직접 슈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던 만큼 슈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슈의 진정성 있는 반성의 태도가 아닌, 여느 BJ 데뷔전과 다름이 없는 모습이었다.

앞서 슈는 도박 근절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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