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세계 곳곳에서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 특례 논의가 다시 수면으로 올랐다.
미국 그래미어워드를 제외한 세계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2018년 한국 문화 및 한글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에게는 순수예술 및 체육인들에게 적용되는 국위 선양의 공로가 합리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여론조사전문회사 엠브레인에 의뢰한 '예술·체육요원 제도에 관한 설문조사'(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 3.1%)에서 응답자의 78%는 대중 예술 종사자의 예술 요원 편입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에서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수상 기준이 합당하다고 의견이 59%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1973년 최초로 도입된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세세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제도는 순수예술 및 체육인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과 관련해, 병역 특례 조건을 보다 현실성 있게 손 봐야 한다는 같은 논의는 수년 전부터 정치권에서 나왔지만 의미 있는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윤상현 국민의 힘 의원 등 16명이 일명 'BTS 병역법'으로 불리는 병역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여전히 계류 중이다.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대중문화인의 국위선양의 공로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며,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보다 현실성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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