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야차' 설경구 "캐릭터 멋있어 출연 결정…외국어 죽어라 연습"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4.05 12:02 수정 2022.05.03 11:41 조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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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야차'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5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야차'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설경구는 '야차'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책(시나리오)을 봤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멋있고 재밌었다"고 운을 뗐다. "조금 더 인간적인, 발을 좀 땅을 디딜 수 있게 톤을 죽여 달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이어 "근래 본 책 중에 가장 상업영화 같았다"라며 "어중간한 중간 정도 영화를 많이 했는데 이 영화가 상업적으로 확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지강인'에 대해서는 "원래 야차가 중의적인 느낌이라고 해주셨는데 '야차' 지강인도 비슷한 캐릭터다. 무모하고 굉장히 폭력적이고 가차 없고, 그러나 불의나 정의를 위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인물이다. 대본에서 너무 멋있어서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좀 더 인간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감독님께 톤을 줄여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야차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설경구는 블랙팀의 리더, 야차 '지강인' 역을 맡았다. 지강인은 극 중에서 일어와 중국어를 사용한다. 영화를 연출한 나현 감독은 설경구가 외국어 습득에 남다른 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에 설경구는 "언어 능력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죽어라 계속 연습하고 발음 교정받고 그랬다"라고 쑥스러워했다.

이어 "문제는 한 대사 안에 일본어 했다가 중국어로 턴해야 하는 게 있었다. 그게 잘 안되더라. 잘하고 싶은데 턴하는 게 필요해서 애를 먹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화는 오는 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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