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0일(토)

스타 스타는 지금

'저작권 철통수비' 월트 디즈니 "방탄소년단은 맘껏 써도 돼"

작성 2022.03.17 16:12 조회 1,095
기사 인쇄하기

[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저작권 및 상표권 보호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측이 그룹 방탄소년단에겐 이례적인 대응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더빙 교육을 받을 때 디즈니 영화를 사용하겠다고 하자, 디즈니 측이 "BTS라면 다 써도 좋다"며 저작권을 모두 풀어준 겁니다.

어제(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성우 안지환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현재 고정 프로그램만 10개라는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가끔 레슨도 한다"며 최근 방탄소년단의 일일 더빙 선생님이 됐었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 철통수비' 월트 디즈니 "방탄소년단은 맘껏 써도 돼
'저작권 철통수비' 월트 디즈니 "방탄소년단은 맘껏 써도 돼

안지환은 "그때 가슴 뿌듯했던 게 하나 있다"며 당시 비화를 전했는데, '무인도에서 탈출하고 싶을 때 모래사장에 미키마우스를 그리면 디즈니가 찾아와서 끌고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저작권을 보호하는 월트 디즈니 측이 방탄소년단에게만 저작권 사용을 허락한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방송된 안지환과 방탄소년단의 더빙 교육 콘텐츠를 확인해보니 멤버들은 디즈니 영화 '주토피아'로 더빙을 연습했고, 해당 장면에 '본 애니메이션 영상은 저작권 허가 후 사용되었습니다'라는 자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작권 철통수비' 월트 디즈니 "방탄소년단은 맘껏 써도 돼
'저작권 철통수비' 월트 디즈니 "방탄소년단은 맘껏 써도 돼

당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안지환의 지도를 받고 '주토피아' 더빙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완성된 더빙 영상을 본 안지환이 진의 마지막 대사에 "이건 정말 완벽하다"는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지환은 이날 방송에서도 "다들 잘하지만 성우로서 뽑는다면 진이 제일 잘한다. 정말 진지하게 한다"며 진의 더빙 실력을 인정했습니다. 또 그때 방탄소년단과 찍은 기념사진을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던 안지환은 카메라를 보며 "빨리 보내주면 좋겠다"고 호소해 웃음을 더했습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네이버 V LIVE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