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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나지 말래요"…故 유튜버 J씨 악플러 '황당 항변'

작성 2022.03.14 13:17 조회 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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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올해 초 유명 유튜버 J 씨가 악성 댓글로 고통받다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한 악플러가 황당한 항변을 내놓았습니다. '○○ 같은 X'라고 악성 댓글을 남겼지만, J 씨가 누구인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이버 렉카 - 쩐과 혐오의 전쟁'이라는 부제로 혐오를 조장하는 사이버렉카를 조명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성별과 지위 등을 막론하고 누군가를 혐오하며 관심을 끌어모으는 사이버 렉카뿐 아니라 이들의 의도대로 악성 댓글을 남겼던 악플러들도 등장했습니다.

"엄마가 만나지 말래요

사이버렉카의 혐오에 함께했던 악플러들은 아무것도 아닌 이유로 누군가를 비난하고 공격했고, 피해자들의 이야기에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앞서 악성 댓글로 고통받다 세상을 떠난 유튜버 J 씨에게 'OO 같은 X'라고 악플을 남겼던 한 누리꾼은 "J 씨가 누군지 모르겠다. 누구지? 욕 많이 했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라며 발뺌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이 취재를 요청하며 "그러면 방송에 못 나오는 거냐"고 해당 누리꾼에게 묻자 그는 "엄마가 아무나 만나지 말랬어요"라는 황당한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엄마가 만나지 말래요
"엄마가 만나지 말래요

또 유튜버 J 씨가 사과하지 않아 악성 댓글을 남겼다는 누리꾼은 "사과를 했나 안 했나 궁금해서 찾아보지는 않았다"고 말했으며, '그알' 제작진의 취재에 응한 악플러들 역시 무슨 뜻인지 모르고 J 씨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이슈 유튜버 B 씨의 영상을 본 후 J 씨를 비난했다고 밝혔는데, J 씨를 공격하는 영상을 수차례 올렸던 유튜버 B 씨는 제작진과 서면 인터뷰에서 "난 한낱 이슈가 발생하면 뒤에서 정리하는 사람"이라며 자극적인 논란을 다뤘을 뿐 허위 사실을 말한 적이 없고,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과도한 추측과 비꼬기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유튜버 B 씨는 J 씨를 향한 악성 댓글을 유발한 것에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J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나 때문이라는 것은 억측"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엄마가 만나지 말래요

현재 유튜브는 이러한 사이버 렉카들을 규제할 법률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게시자와 시청자들을 통해 수익을 얻는 플랫폼인데 사회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플랫폼에 자율로 이를 맡기는 것에 무리가 있다면 국가가 나설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공식 홈페이지)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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