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악의 마음' 여아 강간 살인범, "하필 거기서 내 눈에 띈 게 잘못"…피해자 탓에 김남길 '분노'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2.01.29 00:13 수정 2022.02.15 10:56 조회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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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우정국의 자신의 범죄를 피해자 탓으로 돌렸다.

28일 방송된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하 '악의 마음')에서는 여아 강간 토막 살인을 저지른 조현길(우정국 분)과 면담을 갖는 송하영(김남길 분)과 국영수(진선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조현길에게 사건 이야기가 아닌 조현길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은 조현길의 상황과 마음에 공감하며 그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냈다.

조현길은 절대 살인을 할 생각이 없었다며 자신은 다른 범죄자들과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쩝쩝 거리며 식사를 마친 조현길은 범행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걔가 거기 없었어야 했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무슨 의미냐고 묻는 송하영에 그는 "걔도 재수가 없었죠 뭐"라고 했다. 이에 송하영은 "수현이다. 그 애 이름. 이수현"이라고 정정했다.

조현길은 "그날 거기 안 왔으면 그 아이도 나도 아무 일도 없었을 거 아니냐"라며 마치 범행이 일어난 것이 피해자의 탓인 것처럼 말했다. 이에 국영수는 "본인이 이렇게 된 게 수현이 탓이라고 생각하냐"라고 추궁했고, 조현길은 "하필 거기서 내 눈에 띈 게 잘못이라는 거죠"라고 태연하게 피해자의 탓을 해 분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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