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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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문별 "이번 앨범, 19금 달고 싶었어요"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1.19 17:41 수정 2022.01.19 17:52 조회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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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문별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마마무 문별(30)이 내놓은 솔로 미니 3집 '시퀀스'(6equence)'는 만남의 시작과 끝을 담은 앨범이다. 7개 트랙을 듣다 보면 한 편의 단편영화를 보는 것처럼 상상력을 자극한다.

19일 발매하는 앨범 '시퀀스'에는, "문별 그 자체"라는 칭찬을 들었다는 타이틀곡 '루나틱'을 비롯해 핫한 여성 래퍼 미란이와의 협업곡 'G999', 발칙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등이 담겼다.

이번 앨범은 문별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고, 어떤 트랙에 어떤 스토리를 담을지, 그리고 각각의 주제와 큰 틀에 이르기까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나잇'의 게스트로 만난 서리와 미란이 등 여성 아티스트 역시 문별이 직접 섭외했다.

마마무 문별

문별은 "첫 번째 앨범이 조금 컨셉츄얼(개념적인)하다 보니 무겁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엔 많은 분들에게 조금 더, '저 이런 거 좋아해요'라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선공개 한 수록곡 '머리에서 발끝까지'는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은유적 표현이었지만 과감하게 19금 주제를 건드렸기 때문. 문별은 "이런 말 드리면 변태 같을 수도 있지만 서리와 내가 함께 생각한 '야함'이 잘 풀어진 느낌이라 그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사실 좀 더 과감하게 하고 싶긴 하다. 여기서 처음 말하는데 사실 19금을 달고 싶긴 했다. 19금이란 표시만큼 솔직한 건 없는 것 같다. 19금의 매력에 빠졌다.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 같다."

마마무는 데뷔 때부터 남달랐다. 외모보다는 실력에 집중하며, 기존의 성공 문법을 깨고 데뷔했다. 문별 역시 "데뷔할 때 '얘네로 데뷔할 거야?'란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나이도 많다고 하고. 미의 기준은 달랐으니까"라고 덤덤히 회상했다.

지금은 다른 회사로 이적한 휘인을 비롯해 마마무 4명 모두 솔로가수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문별은 "회사가 연습생일 때부터 '니네가 한번 해봐'라고 하는 게 있어서 그게 몸에 베어서 솔로 할 때도 그런 면이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마무 문별

이번 앨범은 30대를 맞은 문별에게는 더욱 특별하다. 문별은 "취업을 해야 하나, 언제까지 가수로서 남은 기간은 얼마나 남았나"며 20대의 마지막을 치열한 고민을 하며 보냈다. 그는 "딱 서른 살이 되고 '왜 그런 고민을 했지'란 생각이 들면서 더 과감해졌다."고 강조했다.

문별은 첫 번째 앨범으로 솔로로 첫 발을 뗐고, 이후 두 번째 걸음을 내디뎠다. 대중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문별은 "이번 앨범을 통해 리스너가 과몰입을 하게 하고 싶다."며 장난스럽지만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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