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리들리 스콧의 페르소나가 된 아담 드라이버…마성의 매력남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1.06 11:04 수정 2022.01.06 15:05 조회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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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의 대표 거장 리들리 스콧이 두 작품 연속으로 같은 배우를 주인공으로 기용했다. 바로 아담 드라이버다.

리들리 스콧은 '라스트 듀얼'에서 아담 드라이버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후 뒤이어 신작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도 그를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리들리 스콧이 최근작에서 연이어 한 배우를 주연으로 기용한 적은 없다. 그만큼 아담 드라이버의 매력은 다채롭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구찌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욕망과 탐욕 그리고 살인을 그린 작품. 아담 드라이버는 구찌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후계자 '마우리찌오 구찌' 역을 맡았다. 구찌 가문을 흥망성쇠와 마우리찌오 사망 사건을 그린 이번 작품에서 아담 드라이버는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극을 이끌어나간다.

아담 드라이버는 '마우리찌오 구찌'의 조용하고 온화한 성격부터 '파트리치아'와 결혼 후 권력에 대한 탐욕을 드러내는 냉철한 카리스마까지, 캐릭터가 보여주는 큰 폭의 변화를 정교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파트리치아' 역의 레이디 가가는 아담 드라이버에 대해 "본능적이면서도 학문적이고, 지적이면서도 직감적이다. 독보적인 각본 접근 방식을 가졌다"라고 평가했다.

'마우리찌오 구찌'를 연기할 배우로 곧바로 아담 드라이버를 떠올렸다는 리들리 스콧은 "아담 드라이버는 흔치 않은 개성을 가진 배우다. 계속 연기력이 늘며 성장하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담 드라이버는 전형적인 미남 배우는 아니다. 그러나 큰 키와 자기주장이 뚜렷한 이목구비, 저음의 목소리는 독보적인 개성이 됐고 명감독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5년간 그는 코엔 형제, 마틴 스콜세지, 짐 자무시, 테리 길리엄, 노아 바움백, 스파이크 리, 레오 카락스 등 미국과 유럽의 거장들의 연이은 러브콜을 받아 빼어난 결과물들을 만들어냈다. 또한 두 차례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할리우드의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행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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