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봉준호 감독이 팬을 자처한 이 영화…무대인사 깜짝 참석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1.05 18:36 수정 2022.01.06 13:59 조회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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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의 팬을 자처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1970년대 평화시장 소녀 미싱사들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그리며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는 영화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및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봉준호 감독은 무대인사에서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응원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상영 전 깜짝 등장한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 대한 팬이자 서포터로써 나오게 됐다"라는 유쾌한 소감으로 운을 똈다. 이어 "한국 노동사를 거창하게 말하기 이전에 개인 한 분 한 분에게 어떤 사연들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지, 해야 하는데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사려 깊게 하나하나 풀어내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내게는 재밌는 영화였고, 또 감동적인 영화였고, 사려 깊은 영화였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마음의 실타래들을 하나하나 풀어주는, 아름다운 화면으로 찍혀져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평을 남기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이혁래 감독과 김정영 감독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이혁래 감독은 "새해에 '미싱타는 여자들'을 보러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영화를 보시면서 함께 울고 웃고 위안도 받고 힘도 얻으시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인사를 전했고, 김정영 감독은 "일반 관객분들과 함께 영화를 위해 힘써주신 관계자 분들도 많이 와주셨다. 함께 호응하면서 영화를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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