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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딸' 재시·재아 학폭 루머 유포자, 알고보니 중학생

강선애 기자 작성 2021.12.17 09:47 수정 2021.12.17 13:01 조회 4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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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 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쌍둥이 딸 재시·재아가 학교폭력으로 강제전학을 당했다는 악성루머를 퍼뜨린 A씨의 정체가 드러났다.

이동국의 아내이자 쌍둥이 자매의 엄마인 이수진 씨는 1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A님, 알고 보니 집 근처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던데 댓글로는 사과해 놓고 뒤에서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이슈가 되었다며 즐기는 모습을 보니 참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라며 "당신의 미래를 위해.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기 위해. 선처는 없습니다"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재시재아

앞서 이재시 양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지금 몇 시? 재시!(Jaesi)'의 한 영상에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댓글 작성자 A씨는 "재시 재아는 채드윅 국제학교에서 친구를 왕따해서 강전(강제전학)을 당했다. 친구에게 강제로 잡초를 먹이고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는 등 피해자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 이런 애들이 지금 이렇게 좋은 인식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이 댓글 삭제하지 마시고 평생 반성하며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폭로가 "사실이냐"고 묻는 다른 누리꾼의 글에 A씨는 "네. 채드윅 다니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실 거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학폭 의혹 제기에 쌍둥이 자매는 각자의 SNS를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재아 양은 "저랑 재시는 채드윅 국제학교에 다닌 적도 없고 다른 학교에서도 강제전학을 당한 적이 없다. 저랑 재시는 5년간 홈스쿨링을 했으며 이 댓글을 허위 사실이다"라며 "악성루머 및 허위사실 유포는 명백한 범죄"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도 이런 억울한 일이 생길 줄은 몰랐네요"라며 황당해했다. 이재시 양도 "악의적인 의도가 분명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런 어이없는 댓글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지"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엄마인 이수진 씨도 해명에 나섰다. 이수진 씨는 재시 양의 유튜브 영상에 채널 '대박패밀리'의 아이디로 댓글을 남겼다. 그는 "해명 가치도 없는 댓글이지만 당신의 글을 보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답글을 남긴다"며 "재시 재아는 채드윅 국제학교를 다녀본 적도 없고 강전을 당한 적도 없고 그 어떤 친구와도 뉴스에서나 나올법한 일들을 경험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렇게 악의적인 댓글을 남기면서 재시 재아에게 피해를 입히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어린 학생이 재미로 이러는 거 같은데 당장 사과하시고 다시는 어디에서도 이런 댓글로 장난하는 거 아니다. 경찰서 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쌍둥이 자매와 엄마의 강경한 대응 입장이 나오자 A씨는 자신이 악성 루머 댓글을 남겼던 곳에 추가 댓글을 달고 사과했다. A씨는 "저는 2021년 12월 14-15일쯤 재시 재아님 유튜브 댓글에 잡초를 먹였다, 화장실에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 등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유포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에게 들은 루머를 듣고 확실하지도 않은 사실을 댓글에 생각 없이 유포했네요. 상처 받으셨을 재시 재아님 뿐만 아니라 가족분들,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A씨가 댓글로 사과했지만, 이수진 씨는 여전한 강경한 입장이다. 이수진 씨는 A씨가 사과 댓글에서 '친구에게 들었다'라는 부분을 언급하면서 "루머를 들었다면 그 친구까지 경찰서에서 만나야겠죠"라고 선처 없는 법적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재시 인스타그램, 이수진 씨 인스타그램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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