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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현장

'오징어 게임', 언어의 장벽 넘었다…美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김지혜 기자 작성 2021.12.14 07:48 수정 2021.12.14 10:33 조회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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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처럼 달고나 '할짝'…지미 팰런도 '오징어 게임' 패러디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미국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제79회 골든글로브에서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지명됐다. '오징어 게임'은 '뤼팽', '더 모닝쇼', '포즈', '석세션' 등과 함께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한국 드라마가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2020년 '기생충'이 영화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후보에 지명됐지만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수상했던 것을 생각하면 '오징어 게임'은 언어의 장벽마저 넘었다. 한국 드라마지만 미국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유통된 게 주효했다.

오징어

작품상뿐만 아니라 연기상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에서 '기훈'을 연기했던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으며, '오일남'을 연기했던 오영수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 '포즈'의 빌리 포터,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 '뤼팽'의 오마르 시와 경쟁하며, 오영수는 '더 모닝 쇼'의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래스, '테드 라쏘'의 브렛 골드스테인과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지난 9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뒤 최장기간 TV쇼 부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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