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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19마리 중 8마리가 사체로…'궁금한이야기Y', 강아지 연쇄 실종사건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1.12.10 09:30 조회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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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강아지 연쇄 실종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10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여러 강아지를 입양하고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 남자를 추적한다.

전라북도 군산의 한 아파트 단지. 그곳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아파트 화단을 파며 다급하게 소리치고 있었다. 화단에 묻혀 있던 건 놀랍게도 강아지 사체였다. 이곳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사체는 총 8마리, 모두 푸들이었다.

줄줄이 발견된 사체는 모두 아파트 단지 화단에 묻혀 있었는데,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대담하게 사체를 묻은 범인은 바로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이었다.

40대의 평범한 이웃의 모습을 하고 있던 이 남자는 2019년부터 직장문제로 지방에 내려왔다고 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냈던 것이 적적했던 것인지, 지난 1년 동안 여러 지역을 누비며 푸들을 입양했다. 그래서인지 동네에서 개와 산책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고, 주민들도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그의 모습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남자 옆에 있던 강아지들의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다고 한다. 주민들은 "(강아지가) 실명했더라. 강아지가 높은 데서 떨어져서 실명했다고 하더라", "강아지가 걷질 못했다. 빼짝 말라가지고"라고 말했다.

사체가 발견 된 이후 경찰조사 결과, 남자가 지금까지 입양했던 푸들은 그 수만 해도 19마리였고 그 중 사체로 발견된 게 8마리였다. 심지어 사체로 발견된 강아지들은 몸 전체에 화상을 입은 자국이 있거나, 두개골 골절이 의심 되는 등 학대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대체 왜 남자는 이렇게나 많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학대를 일삼은 것일지, 끔찍한 동물 학대를 저지른 사람을 이대로 둬도 괜찮은 것일지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10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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