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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美토크쇼서 여유만만+한국식 인사 '극찬'

강경윤 기자 작성 2021.12.07 08:54 수정 2021.12.07 09:30 조회 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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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배우 이정재의 첫 미국 토크쇼 출연 모습이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배우 이정재는 최근 미국 CBS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출연했다.

이날 환호 속에 등장한 이정재는 활짝 웃는 얼굴로 제자리에 선 채 관객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를 본 해외 누리꾼들은 이정재의 한국식 인사에 '겸손과 친절을 갖춘 행동'이라며 극찬했다.

또 이정재는 완벽한 영어는 아니지만 한국어와 영어를 적절히 섞어서 자신의 생각을 여유 있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스티븐 콜베어는 이정재에게 "('오징어 게임'이) 처음부터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냐"라고 물었고, 이정재는 "이렇게 성공할 줄은 몰랐다.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 그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촬영 첫날에 뭔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제가 스티븐과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정재

또 이정재는 '디카프리오 같은 유명인들이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데 어떤 기분인가'라는 질문에 "(디카프리오가) 실제로 '오징어 게임'을 봤다고 하더라. 그 작품에 출연한 것은 행운이고 연기를 잘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정말 꿈같았다"며 즉석에서 셀카를 찍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오징어 게임' 속 폭력성에 대한 질문에도 이정재는 "많은 분이 경제적 이유나 폭력으로 인해 아픔을 경험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작품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조리 있게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정재는 "작품에서 묘사되는 폭력성은 지금처럼 극단적인 경쟁 사회에서 잃어버린 인간성을 되찾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사회에서 벌어지는 것과 비교해 잔인하지 않다."며 작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드러내 호평을 받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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