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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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잡은 연예계 돌싱들의 '오징어들 게임'…'돌싱포맨', 화요 예능 1위

강선애 기자 작성 2021.11.03 09:20 수정 2021.11.03 10:07 조회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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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연예계 돌싱들이 참가한 '오징어들 게임'을 펼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돌싱포맨'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5%, 수도권 가구 시청률 5.9%로 2049 시청률 화요 전체 1위는 물론, 가구 시청률로도 화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물풍선 벗기기' 게임에서 김준호가 물풍선을 터트리는 순간에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안겨주며 최고 분당 시청률이 7.6%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싱포맨과 함께 장호일, 임형준, 배도환, 김성수, 윤기원, 김상혁 등 이혼 경력이 있는 돌싱들이 참가하는 '오징어들 게임'이 펼쳐졌다. 여기에 단지 형들과 게임이 하고 싶어 참가한 '결혼 無경력'의 슈퍼주니어 최시원까지 초대되자 윤기원은 "이혼 꿈나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들의 체육복 위에는 이혼 후부터 지금까지 계산한 개월 수로 번호표가 부여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상민이 임형준을 향해 "여기 안 나왔으면 넌 아무도 이혼한 줄 몰랐을 것 같다"고 말하자 임형준은 "난 좀 억울하다. 전 아내와 사이가 좋다. 헤어졌지만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배도환은 "난 결혼한 지 3일 만에 쓰고, 3개월 만에 헤어졌다. 혼인신고도 안 해서 이혼이 아니고 파혼"이라며 "법적으로 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혼 17개월 차인 김상혁에게 이상민은 "넌 여기 나오기에 너무 이른 것 아니냐"며 17개월 돌생아(돌싱 신생아)는 지켜주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이혼 후 좋은 점과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의 최대 걱정거리인 건강 문제에 대한 고민이 나오자 윤기원은 오랜 시간 연구한 고독사 해결법을 공유해 집중받았다. 그는 "요구르트나 우유를 시켜 먹으면 된다. 아주머니께 내가 어디 가면 미리 전화할 테니까 3개 이상 쌓여있으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해 모두들 '유레카'를 외쳤다.

이혼 후 좋은 점에 대해서 김준호는 "매일 게임해도 된다. 매일 골프를 쳐도 된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심지어 매일 집에 안 들어가도 된다"며 공감했다. 또 최시원이 '이별의 아픔과 이혼의 아픔 중 어떤 게 더 힘드냐'고 묻자 임원희는 "마음에 타격이 10배 더 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상민 역시 "둘만의 이별이 아니라 가족들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더 힘들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임형준은 "인생이 실패한 것 같은 패배감이 들어서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돌싱포맨

이들이 참가한 '오징어들 게임'은 불꽃튀는 대결로 흥미진진함을 안겨줬다. 첫 번째 설탕 뽑기 달고나 게임에서는 어려운 '피카츄' 모양을 선택한 이상민이 유일하게 성공했다. 그러자 김상혁은 "저 형 진짜 돈만 걸리면 장난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두 번째 10겹의 물풍선을 눈썹 칼로 벗기기 게임에서는 '최고의 1분'도 터졌다. 풍선이 터지기 직전까지 아슬아슬 긴장감을 안겨주는 가운데, 김준호가 마지막 풍선을 터트리는 장면에서는 7.6%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이 치솟았다. 순식간에 물벼락을 맞은 김준호는 "진짜 놀랐쟈나"라며 정신을 못 차렸다.

세 번째는 파트너의 이마에 초코과자 쌓기 게임이었는데, 이상민과 탁재훈 팀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다가 탁재훈, 임형준이 성공을 거두었다. 네 번째는 두 팀으로 나눠 줄다리기를 펼쳤는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선보인 것처럼 상대방에게 끌려갈 때 힘을 놓았다가 다시 당기는 전략을 쓴 임형준 쪽이 이겨 눈길을 끌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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