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마동석이 마블 위용 실감한 순간은?…"압도적인 세트, 산을 만들었더라"

김지혜 기자 작성 2021.10.22 10:30 수정 2021.10.22 10:32 조회 657
기사 인쇄하기
이터널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이터널스'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 마동석이 할리우드와 국내 영화 현장의 가장 큰 차이로 세트 규모를 꼽았다.

미국 LA에서 영화 '이터널스'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마동석은 22일 오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할리우드 촬영장이 한국과 다르다고 느낀 점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받은 마동석은 "영화의 사이즈를 떠나서 모든 영화 촬영은 힘들다. 전쟁터다"라고 운을 뗐다.

마동석은 "영화 프로덕션에 있어 모든 스태프들은 최선을 다한다. 그 점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한국 영화나 같다"면서도 "조금 다른 점이라면 현장에 가면 세트에 압도되는 게 있었다. 연기할 때는 캐릭터에 집중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밖에서 세트를 바라볼 때 놀랍더라. 처음에 허허벌판이었던 공간인데 촬영하러 가보니 실제 나무와 돌로 굉장한 숲을 만들어놨더라. 산을 통째로 만들어놓은 듯한 세트에 놀랐다. 그 세트에 들어간 순간 내가 바로 그 캐릭터가 된 것 같았다."고 압도적인 세트 규모에 대해 묘사했다.

이터널스

'이터널스'의 연출은 '노매드 랜드'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가 맡았다. 자오 감독은 자연주의 촬영을 고수하기로 유명한 연출자다. 그런 만큼 히어로 무비에서도 사실성을 추구했다.

마동석은 "CG가 입혀질 터라 블루 스크린 앞에서 찍어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자오 감독이 실제 현장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카나리아 제도의 바닷가 절벽 앞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자오는 배우가 캐릭터에 최대한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경호원만 200명이 되니까 세트 안에는 몇백 명의 스태프가 모인다. 인상적이었다. 적은 예산의 영화들도 일 잘하고 열정적인 사람이 모이면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큰 영화도 모든 사람들이 단합해 열심히 하더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마블의 촬영 규모에 대해 받았던 인상을 전했다.

마블 페이즈 4기의 핵심작인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마동석은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히어로 '길가메시'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11월 3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