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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장도연 "제작진 너무 고생…출연료 받는 게 미안할 정도"

강선애 기자 작성 2021.10.21 11:23 조회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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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꼬꼬무' 장도연이 제작진의 고생에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며 자신이 더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1일 오전 온라인 스트리밍 형태로 진행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제작발표회에는 '장트리오' 배우 장현성, 방송인 장성규, 개그우먼 장도연과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유혜승 PD가 참석했다. 앞서 파일럿, 시즌 1, 2 방송을 선보였던 '꼬꼬무'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이제 매주 목요일 밤에 시청자를 찾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꼬꼬무'를 해오며 느낀 점을 묻자 장도연은 "난 이 프로그램이 출연료를 받고 하는 게 미안하다. 그만큼 제작진이 너무 고생한다"며 방송을 위해 엄청난 준비를 하는 제작진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내가 (제작진을 위해) 해드릴 건 없고 그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데, 결과가 너무 좋으니 내심 뿌듯하다"라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이어진 '꼬꼬무'의 성과에 기뻐했다.

근현대사 속 한 사건, 인물 등을 친구에게 쉽게 이야기하듯 풀어내는 '꼬꼬무'는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아 왔다. '꼬꼬무' 관련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6천만뷰를 넘어섰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1위에 꼽히며 교양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꼬꼬무'의 인기 요인은 어렵게 다가왔던 역사 속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면서도,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묵직하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이런 방송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은 방대한 양의 자료를 검토하고, 실제 인물을 만나 취재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장현성은 "(제작진을 만나러 갔다가) 정말 깜짝 놀란 게, 라면박스에 담긴 자료들이 엄청 많더라. 제작진이 얼마나 많이 노력하는지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유혜승 PD는 막대한 양의 자료 조사를 해야 하는 부담이 당연히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이 자료들을 다 인지하지 못하면,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힘들지만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취재하는 PD들도 고생 많은데, 다행인 건 증언자 분들이 선뜻 원본 자료나 사진을 내어주시는 마음이다. 그게 너무 고맙다"며 '꼬꼬무'의 취지에 공감하고 도와주는 분들에게 감사해 했다.

장성규는 "고생하는건 PD, 작가, 제작진 분들이다. 이분들이 10주 가까이 준비한, 전하고자 하는 의도들이 나로 인해 의미가 퇴색되거나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거나, 그러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스토리텔로로서 각오를 다졌다.

정규 편성된 '꼬꼬무'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스토리텔러였던 장항준 감독 대신, 배우 장현성이 투입된다는 것이다. 장현성은 장항준의 이야기 친구로 여러번 '꼬꼬무'를 찾았었는데, 이제는 이야기를 듣는 친구가 아닌 직접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 역할을 맡게 된다.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꼬꼬무'는 2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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