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근대5종=중학생 운동회" 김어준 막말 들었던 전웅태 "오히려 좋았다" 쿨한 반응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9.01 09:36 수정 2021.09.01 09:45 조회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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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가 방송인 김어준의 막말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전웅태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최근 김어준과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한 후 불거진 근대 5종 비하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전웅태는 지난달 10일 김어준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그런데 김어준은 국내 근대 5종 종목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를 인터뷰하며, 해당 종목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고 "중학교 운동회 느낌이더라"는 등의 무례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날 '비디오스타' 방송에서 전웅태는 당시 전화 인터뷰에 대해 "질문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어, 뭐지?' 싶었지만, 아직 근대 5종을 잘 모르시는 분 같아서 차분하게 대답하고 더 알려드리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를 끊고 나서 많은 분들이 '너 괜찮냐',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 안 나쁘냐'고 물었다"며 "많은 분들이 옹호해 주셔서, (근대 5종이) 더 빵 떠서 오히려 좋았다"고 대답했다.

근대 5종을 더 알릴 수 있었기에 좋았다는 전웅태는 "(사람들에게도) '난 괜찮아', '아무렇지 않아'라고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전웅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근대 5종 종목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이날 "전 이 종목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매력적인 종목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알아줬으면 하는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도 안되니까 '올림픽이 답인가' 해서 5년 동안 이를 갈았다"며 근대 5종을 애정 하는 마음과 사람들이 이 종목을 더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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