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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성은 미약"...'프로포폴 투약' 하정우 측 선처호소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8.10 11:53 수정 2021.08.10 12:25 조회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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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하정우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선처를 호소했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향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하정우는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검찰은 하정우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하정우는 측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경솔한 판단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또 "피고인은 메이크업 등 특수분장으로 피부 트러블이 상당했고 지인에게 추천받아서 갔다. 불법성이 미약하니 참작해 달라"라며 "소속사 직원들의 생계가 달려있고, 새로운 영화와 드라마를 앞두고 있어서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미칠 수 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재기할 수 없게 만드는 것보다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벌금형을 선고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정우는 "이 자리에 서면서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경솔했다. 더 신중하고 모범을 보여야 했는데 동료와 가족에게 피해를 줘서 사죄드린다.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겠다. 만회할 수 있도록 선처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재판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정우는 2019년 1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친동생, 매니저 등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했다가 기소됐고 검찰은 올초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에 법원은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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