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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데프 "女모델 불법촬영 래퍼? 사실무근, 오히려 협박 당해"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8.05 13:58 수정 2021.08.05 14:12 조회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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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데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뮤직비디오 촬영장의 탈의 공간에서 여성 모델들을 불법 촬영했다는 혐의를 받는 래퍼 우버데프(본명 윤경민)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한 매체는 래퍼 A씨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제주도 한 리조트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던 중 여성 모델이 탈의실로 사용하는 공간에 촬영에 쓰이던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영상 제작자 측이 문제의 영상을 뒤늦게 파악해 지난 2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A씨는 "(카메라) 장비를 우연히 놨을 뿐인데 그걸 불법촬영이라고 한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 래퍼 A씨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보도 이후 우버데프가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A씨가 자신임을 밝혔다. 글을 통해 우버데프는 혐의를 적극 부인하며 사건의 요지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우버데프는 "2020년 여름 제주도에서 뮤직비디오 감독과 촬영 중 분량 문제로 촬영이 엎어지게 됐다. 촬영 종료 후 저는 협박을 받았는데, 카카오톡으로 저의 반나체 사진이 '여자탈의실 몰카'의 증거이며 이것을 아직 유포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감사하라며 협박을 했다"며 오히려 자신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반나체 사진이 찍힌 곳은 촬영장 통로이자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는 촬영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는 없고 여자 방이 따로 있었는데 그곳에서 모델 두 명이 옷을 갈아입었다"라며 "장소가 여자탈의실이 아님을 밝힌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버데프는 "불법촬영이라 함은 '의도성'을 띄어야 한다"며 "문제의 영상에서 제가 감독의 장비를 이리저리 만지다가 여자배우들도 다 볼 수 있는 화장대 위에 올려둔 것뿐이고 몰카라 하면 은밀하게 숨겨야 하는데 수건으로 가렸다는 말은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의도적으로 찍었다면 영상의 원본에 대해 '소장의 목적' 혹은 '유포의 목적'이 분명해야 할 텐데 이 또한 확인되지 않은 채로, 제가 영상 내용물에 대해 갈취와 폭행을 저질렀다는 내용 또한 사실 무근"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버데프는 "어떤 몰카범이 자신의 은밀한 장비가 아닌 뮤직비디오 촬영에 쓰일 감독의 장비로 몰카를 찍나. 감독은 촬영 종료 후 검수 과정에서 감독이 그 영상을 보게 될 텐데 누가 그렇게 몰카를 촬영하나"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우버데프는 자신이 카메라 메모리를 수거하려 감독을 폭행했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내 변호사와 함께 논의 후 무고죄로 기소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우버데프는 뮤직비디오 감독이 자신을 성범죄자로 몰고 있다며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촬영장에 콘돔과 비아그라를 소품으로 가져온 감독이 더욱 의심스럽고 여자 배우들에게 더욱 모욕적일 것"이라며 감독의 저의를 의심했다.

자신 역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뜻을 내비친 우버데프는 "심리적 정신적 충격으로 강도 높은 정신과 치료 중에 있으며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하루빨리 수사가 진실을 말해주기를 기다릴 뿐"이라 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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