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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크리스 출연 드라마…"AI로 주연 교체" 요구도

작성 2021.08.03 18:32 조회 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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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 활동명 우이판)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가운데, 우이판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의 방영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AI(인공지능) 기술로 드라마 속 우이판의 얼굴을 바꿔달라"는 누리꾼들의 요구가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우이판이 팬 미팅 등을 빌미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등장했습니다. 폭로자 A 씨는 "관계할 때마다 피임한 적이 없고, 비슷한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가 7명이 넘는다"고 강조했습니다.

"AI로 드라마 주연 교체해!

이에 중국 공안은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해 관련 수사에 착수했으며, 중국 매체들은 "우이판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고, 복역한 뒤 추방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동시에 우이판의 웨이보 계정이 폐쇄되는 등 중국에서는 발 빠르게 '우이판 지우기'가 시작됐습니다.

우이판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청잠행' 측도 SNS에서 그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삭제했는데, 해당 드라마는 예산이 6억 위안(약 1,069억 원) 넘게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로 중국에서 많은 이들이 방영을 기다리던 작품이었습니다.

"AI로 드라마 주연 교체해!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드라마 제작사 측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크리스의 얼굴을 다른 사람으로 바꿔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지만, 전문가들은 "우이판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지면서 해당 드라마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며 드라마 방영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우이판이 공안에 체포된 이번 사건은 모든 이가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교훈을 중국 사회에 던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우이판의 연예인으로서 활동은 거의 끝났으며, 그와 관련된 영화, 드라마 모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kriswu' 인스타그램, 유튜브 '텐센트 비디오')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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