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中 공산당 위대해, 당원 되고파"…성룡 발언에 中 네티즌 '싸늘'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7.12 12:31 수정 2021.07.12 12:58 조회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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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홍콩의 세계적인 액션 스타 성룡(成龍·재키 찬)이 중국공산당 당원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12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성룡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해 공산당을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성룡은 "공산당은 정말 위대하다. 당이 약속한 것은 100년까지 갈 것도 없이 수 십 년 만에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나도 당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개최된 심포지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을 학습하는 자리였다. 성룡은 중국영화가협회 부주석 자격으로 참석해 이 같은 발언을 내놨다.

성룡은 홍콩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을 스스로 '오성홍기(중국 국기)의 수호자'로 부르는 등 대표적 친중파 배우다. 홍콩 내 반 중국 인사를 중국으로 송환해 처벌하는 홍콩 국가보안법에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공산당원이 되고 싶다는 성룡의 말에 대해 "중국 공산당에 대한 홍콩의 엘리트들의 생각이 달라진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성룡의 사생활을 문제 삼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이용자들은 성룡이 혼외 관계에서 딸을 낳고 양육비도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아들(방조명)의 마약 복용 문제도 지적하며 "당원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입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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