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칸 심사위원' 송강호 "올해도 영화제 못할 줄 알았는데 기적"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7.07 11:20 수정 2021.07.07 11:33 조회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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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송강호가 제74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태가 너무 위협적이어서 영화제를 올해도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기적과 같이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에 발탁됐다. 심사위원장 스파이크 리를 비롯해 미국 배우 매기 질렌할과 프랑스 배우 멜라니 로랑과 타하르 라힘 등 총 9명의 심사위원과 올해 경쟁 부문에 초청된 24편의 영화를 심사할 예정이다.

칸

2019년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영화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지만 올해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 진출작을 내지 못했다. 대신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올해 처음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에,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상영될 예정이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봉준호 감독이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 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의 요청으로 개막식에 참석한 봉준호는 "영화제는 멈춘 적이 있지만, 영화는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는 말과 함께 개막선언을 했다.

코로나19로 여파로 지난해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던 칸영화제는 올해 정상화를 선언하며 힘차게 닻을 올렸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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