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서울독립영화제, 1억 원 상당의 독립영화 제작 지원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7.06 16:25 수정 2021.07.06 16:28 조회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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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서울독립영화제가 독립영화 제작 지원에 총 1억 원을 투입한다.

6일 서울독립영화제 측이 발표한 올해의 사업 결과 및 공모 일정에 따르면 서울 독립영화제 측은 올해 선정된 극영화 3편과 다큐멘터리 2편의 스토리에 작품당 1000만원을 지원하며 '서울독립영화제2021 후반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후반제작을 지원한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독립 장편 기획개발 지원사업에 다큐멘터리 부문을 추가하면서 기존 '시나리오 크리에이티브 LAB' 사업을 '독립영화 크리에이티브 LAB'으로 확장하여, 지난 5월 공모를 실시했다. 극 56편, 다큐멘터리 17편, 총 73편의 스토리가 접수됐고 심사는 장르별로 진행, 총 6명의 심사위원이 작품 발굴에 고심한 끝에 지난 2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극영화 부문에서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작인 '성적표의 김민영'(2021)을 공동 연출한 이재은 감독의 '멀리서 보면 셋의 여행' '피의 연대기'(2018), '자매들의 밤'(2020)을 연출한 김보람 감독의 '내가 눈을 뜨면' '밤의 침묵'(2019) 등을 연출한 이승현 감독의 '우사단'이 선정됐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플라이'(2017)를 연출한 임연정 감독의 '나를 찍어줘, 언니' '맨땅에 영화제'(2020)를 연출한 박수림 감독의 '할머니의 내일'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개성과 미덕을 가진 좋은 이야기와 흥미로운 소재가 많았으며, 예민한 사회 주제들부터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까지, 우리의 삶을 포착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한된 선택들 중 독립영화 크리에이티브와 신진 창작자 발굴, LAB 프로그램을 통한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여 최종 심사했다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올해 선정된 극영화 3편과 다큐멘터리 2편의 스토리는 작품당 일천만 원을 지원받고 12월까지 워크숍 및 멘토링, 펠로우 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서울독립영화제 기간 중 진행되는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에서 피칭 기회 및 다양한 파트너와의 만남을 제공받는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스토리의 창의성과 완성도를 두루 살펴 실질적인 제작의 출발뿐 아니라, 다음 스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독립영화 제작 환경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현재 한국의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고 인식하며, 이에 앞으로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첫 회인 2019년 '시나리오 크리에이티브 LAB'의 선정작 세 편 중 서울독립영화제2019 대상작 '입문반'을 연출한 김현정 감독의 '흐르다'는 올해 하반기에 제작이 완료될 예정이며, 유은정 감독의 '영원한 아이'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판타스틱 7'에 선정돼 칸 필름마켓에서 세계를 무대로 피칭할 예정이다. 2020년 '시나리오 크리에이티브 LAB'의 선정작 중 하나인 명세빈 감독의 '열병'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진행한 '전주랩2021'에서 '장르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개성 있는 프로젝트이자 신선한 극영화로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처럼 예년 선정작들의 주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프로젝트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2021 후반 제작지원' 사업은 7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접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장편 프로젝트 2편의 후반제작을 지원한다. 완료된 독립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총 5000만원 상당의 색보정(DI)과 사운드 믹싱(Sound Mixing), 디지털 마스터링(DCP) 기술과 인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촬영이 완료됐고, 선정 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후반 작업 진행이 가능한 프로젝트의 연출자 또는 제작사(프로듀서)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독립영화 크리에이티브 LAB'과 함께 3년째 진행되고 있는 '후반제작 지원사업' 선정작들의 행로도 주목할 만하다. 첫 해의 후반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중 하나인 이인의 감독의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올해 초 개봉했고, 작년 선정작 중 하나이자 서울독립영화제2020 프리미어 상영작이었던 김기성 감독의 다큐멘터리 '봉명주공'은 18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한국환경영화상 대상과 관객심사단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독립영화의 실질적인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해 2019년 MOU를 체결, 후반 작업 기술 협력을 통한 '후반 제작지원 사업'을 시작하였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2021은 오는 11월 25일에서 12월 3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넓히는 독립영화를 지원하고 현주소를 조망하는 장으로서 기획개발에서 후반작업까지 안정적인 독립영화 창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서울독립영화제2021 후반제작지원' 사업의 자세한 지원 요강은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모든 접수는 이메일을 통해 진행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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