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발신제한' 조우진, 선악 오가는 캐릭터 장인…첫 주연작도 하드캐리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6.22 10:55 수정 2021.06.22 11:18 조회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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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조우진이 영화 '발신제한'에서 선과 악이 공존하는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조우진은 영화 '내부자들'(2015)에서 권력가의 숨은 해결사 '조상무' 역을 맡아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관객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조우진은 '국가부도의 날'(2018)에서 국가 부도의 위기 속 새로운 판을 짜는 재정국 차관 역할을 맡아 냉철하고도 독단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의 몰입과 공분을 자아냈다.

'내부자들'과 '국가 부도의 날'로 악역 캐릭터의 한 획을 그은 조우진은 '돈'(2019)에서 불법 주식 브로커들의 뒤를 쫓는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 역을 맡아 선한 얼굴로의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같은 해 개봉한 '봉오동 전투'(2019)에서 다시 조우진은 백발백중의 사격 솜씨와 능숙한 일본어로 독립군에 합류해 활약을 펼치는 '마병구' 캐릭터를 맡아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처럼 선과 악 어떤 역할을 맡아도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조우진이 영화 '발신제한'에서는 선악이 공존하는 은행센터장 성규 역을 맡아 깊은 내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조우진

성규는 성과를 위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는 능력주의 은행센터장이자 아이들과 함께 폭탄이 설치된 차 안에 갇히게 된 가장이다. 김창주 감독은 냉철한 은행가로서는 강한 신념을, 아이들을 구해야 하는 아빠로서는 간절함을 보여주어야 하는 성규 역에 조우진 외에는 떠오르지 않았다고 전할 정도로 그의 연기에 깊은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 그 신뢰에 부응하듯 조우진은 6번의 대본 리딩을 거친 집요한 캐릭터 분석과 카메라에 담길 얼굴의 각도까지 조정하는 섬세함으로 뛰어난 내면 연기를 완성, 그야말로 멱살 잡고 끌고 가는 강렬한 연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로 6월 23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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