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이광수, "죄송합니다, 행복했습니다"…11년 만에 '런닝맨'과 뜨거운 안녕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6.13 18:54 수정 2021.06.14 15:17 조회 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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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런닝맨이 이광수와 뜨겁게 안녕했다.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이광수를 배웅하는 런닝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이광수와 관련된 문제를 풀었다. 특히 유재석은 이광수의 아버지 성함을 맞히는 퀴즈를 단번에 맞혔고 이에 이광수는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광수는 선물 복불복으로 삶은 달걀 고르기에 거듭 성공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 미션이었던 '나의 마지막 통아저씨' 미션에서도 이광수는 첫 칼에 성공했다. 이에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크게 당황했고, 이광수도 소름이 돋는다며 놀라워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안 믿을 거 같다"라고 했고, 양세찬은 "가지 마. 그냥 가지 마"라고 질척댔다. 이에 레이스 종료를 단 12분 남기고 이광수의 모든 형량이 감형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이광수와 작별해야 할 시간. 멤버들은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에 담았다.

이광수는 멤버들의 편지를 읽다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지석진은 이광수에게 "평생 보자, 평생 가자. 런닝맨이 아니더라도 우린 가족이니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유재석은 "네가 없으면 많이 허전하고 서운하겠지만 우리 걱정일랑 말고 네가 하고 싶었던 거 다 하면서 지내라. 자주 보자 광수야. 무슨 일 있으면 자주 전화해라. 고마워 광수야. 너 때문에 안 심심했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종국은 "누구보다 마지막을 함께 할 광수라고 생각했어서 아쉬움이 큰 것 같다. 런닝맨에서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남은 인생은 쭉 함께 가자. 항상 건강해라 이 자식아"라며 직접 그린 이광수의 초상화까지 선물했다.

하하는 "그간 광수가 최선을 다 하고 열심히 극한의 노력을 보여줬기에 많은 시청자분들이 이렇게 아쉬워하시고 함께 슬퍼하시는 거 같아. 사랑한다. 어디서든 빛나고 멋지게 이루고 싶은 꿈 이루길 기도할게"라며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선곡해 이광수와 밝고 기쁘게 뜨겁게 안녕했다.

송지효는 그 다운 담백함으로 이광수에게 안녕을 고했다. 하지만 녹화가 끝난 후 그는 자신의 진심을 담은 편지를 다시 썼고 이를 이광수에게 전하는 진심을 보였다.

누구보다 이광수를 따랐던 동생들인 전소민과 양세찬. 전소민은 "잘 지키고 있을게. 런닝맨으로 언제든 놀러 와. 우리가 기다려"라고 했고, 양세찬은 "녹화 끝나고 맨날 통화하면서 많은 이야기 했는데 이제는 못하겠다. 많이 그리울 거야"라며 "앞으로 벌칙 없는 세상에서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아쉬워했다. 그리고 정재욱의 '잘 가요'를 선곡해 소중한 사람인 이광수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이광수가 전하는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는 "멤버분들,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주시고 또 하나의 가족을 느끼게 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또 죄송합니다. 또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광수는 "11년 동안 잘은 못했지만 매주 최선은 다했습니다. 매주 누구 하나 빼지 않고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 한 런닝맨 앞으로 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끝까지 런닝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신청 공으로 015B의 '이젠 안녕'을 선곡해 모두에게 인사를 전했다.

모든 미션이 끝나고 이날의 히든 미션 결과가 공개됐다. 광수와 같이 사진 많이 찍히기 미션에서 1등을 하면 이광수가 획득한 선물을 함께 받고 꼴등은 벌칙을 수행하는 미션. 그런데 이 미션의 결과는 모두가 동률로 공동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사실 이는 이광수의 마지막 히든 미션이 성공한 결과였다. 하차 전 멤버들을 위해 직접 선물들을 구매했던 이광수. 이날 이광수가 획득한 선물은 바로 이광수의 선물이 아닌 그가 직접 준비한 멤버들을 위한 선물이었던 것. 선물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이광수를 위해 제작진이 히든 미션을 준비했던 것이었다.

이에 이광수는 멤버 전원이 1등을 해서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전하기 위해 어느 날 보다 열심히 미션에 임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준비한 선물이 공개됐다. 클러치백을 좋아하는 지석진을 위한 클러치백, 유재석이 좋아하는 후드티, 하하가 즐겨 입는 브랜드의 옷, 소민이 즐겨 마시는 샴페인, 잠자길 좋아하는 지효를 위한 침구 세트, 집에서 TV 보는 것을 즐기는 김종국을 위한 사운드 바, 세찬에게는 그가 이전에 사고 싶어 했던 그림을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제작진은 이광수를 위한 선물을 공개했다. "이제 뛰지 말고 걸어도 좋아요 우리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라는 문구가 새겨진 순금 이름표, 112명의 스태프들의 메시지가 모두 담긴 롤링 페이퍼, 그리고 하루 종일 함께했던 멤버들과 찍은 사진으로 만든 사진첩, 이밖에도 스피커, 커피차 이용권, 런닝맨 출연 프리패스권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광수는 진짜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그동안 너무 감사했었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유재석은 "무어라 헛헛한 마음을 표현할 수 없는데 시청자들도 같은 마음일 거다. 광수가 떠난 이후에도 우리는 열심히 달리겠다. 함께 해준 우리 광수 정말 고맙고 즐거웠고 행복했다"라고 대표로 이광수와 시청자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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