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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쇠말뚝 저주 음모론까지…'당혹사', 마지막까지 알차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5.26 10:48 수정 2021.05.26 11:15 조회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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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가 시즌1 마지막 회에서 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부터 쇠말뚝 저주 음모론까지 다룬다.

멤버들의 화려한 입담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은 '당혹사' 시즌1이 26일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앞서 진행된 '당혹사' 마지막 녹화에는 '제작자' 윤종신의 집에 영화감독 변영주와 코미디언 송은이, 배우 봉태규, 가수 유빈, 프로파일러 권일용, SF 작가 곽재식이 초대됐다. 이번 녹화에선 스토리텔러 봉태규와 변영주가 열띤 토론으로 그간 '당혹사' 애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했던 이야기를 선보여 녹화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 첫 번째 이야기, 충돌사고 후 바람처럼 사라진 운전자

'당혹사' 시즌1 마지막 기획 회의를 여는 첫 번째 이야기는 한동안 인터넷을 들끓게 했던 미스터리, 여전히 많은 소문과 추측으로 다시 화제에 오르곤 하는 일명 '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이다.

지난 2013년 5월,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편도 4차 도로에서 3분 간격으로 두 번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먼저, 부부가 타고 있던 BMW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우측 가드레일을 받고 멈춰 섰고, 3분 후 비슷한 지점에서 모닝 차량이 좌측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것. 단순한 교통사고로 끝날 수 있었던 이 사건이 전대미문의 미스터리가 된 건, 사고 후 모닝 차량의 운전자 강 씨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강 씨가 사망 후 유기됐다는 의혹부터 보험금 수령을 위해 스스로 잠적했다는 설까지 갖가지 추측들이 끊이질 않아 왔다.

이 사건은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사건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이 존재해 왔다. '의도적인 잠적'이냐 '불의의 사고로 인한 실종'이냐 이다. 이에 변영주 감독과 배우 봉태규가 이 사건을 전혀 다른 두 가지 관점에서 조사해 스토리를 전개했다. 사고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초대형 모형과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날카로운 분석, 그리고 강 씨 가족과 사건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8년 전 그날의 진실에 접근했다.

변 감독의 이야기에 혹했다가, 봉 배우의 이야기에 어느새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솔깃과 의심' 사이에서 이번엔 어떤 결론을 마주하게 될지 지난 8년 인터넷을 떠돌았던 무수한 소문과 추리의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두 번째 이야기, 갯바위에서 발견된 백골... 저주의 흔적인가?

전라남도 함평의 어느 해안가에는 3년에 한 번씩 전국의 무당들이 몰려와 제를 지내는 날이 있다. 여느 해와 같이 무당들이 몰려왔던 2012년. 귀가 찢어질 듯한 꽹과리 소리와 함께 널을 뛰던 무당들이 사라지고 난 그 자리에, 신원을 알 수 없는 3구의 백골 시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무속 행위임을 의심하고 바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범인은커녕, 백골의 주인이 누구인지, 어디서 온 건지조차 밝혀내지 못했다. 결국 이 사건은 그렇게 미제로 남게 된다. 그런데, 갯바위 유골 사건의 실마리는 전혀 다른 곳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함평의 갯바위 유골이 발견되기 2년 전인 2010년. 함평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전남 무안 닭머리 해안 인근의 한 마을에서 20기가 넘는 조상묘에 400개에 달하는 쇠말뚝이 꽂힌 사건이 벌어졌다. 심지어 쇠말뚝은 시신의 머리와 가슴에만 집중적으로 박혀 있었다.

스토리텔러 봉태규는 전남 함평의 돌머리 해안과 전남 무안의 닭머리 마을에서 벌어진 섬뜩한 일들이 누군가의 은밀한 '저주술'과 관련이 있다는 음모론을 꺼내놓았다. 과연 두 마을을 덮친 흉흉한 사건의 실체는 무엇인지 그 실마리를 잡기 위해 고서를 들고 곽재식 작가가 나타났다. KAIST 출신 화학자·SF 작가로 알려진 그가 '걸어 다니는 조선왕조실록'고문서 덕후라는 건 알 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생전 처음 들어본 섬뜩하고도 기이한 조선시대의 저주 이야기. 그 속에서 이 사건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고요한 해안가에서 발견된 유골과 평화로운 마을에서 발견된 쇠말뚝에서 시작된 '저주'에 관한 음모론, 그 갖가지 설을 풀어가는 동안 변영주 감독은 "누군가 나를 저주하고 있다"며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부터 쇠말뚝 저주 음모론까지 마지막까지 '혹'하는 이야기들을 펼쳐낼 '당혹사'는 26일 밤 9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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