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골목식당' 반반가스집 사장님, "부모님 노후 자금도 갖다 썼다…빚 갚고 결혼하고 싶어"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5.19 23:33 조회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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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백종원이 반반가스집 사장님에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19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카센터 골목 상권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반반가스집을 찾아 시식을 진행했다. 한창 시식을 하던 백종원은 맛 평가가 아닌 상차림을 언급했다.

그는 "사장님 마음이 다른 데 가있는 거 같다. 마음이 떠 있다"라며 완전히 말라버린 깍두기와 오이지를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사장님이 지금 넋이 나가 있는 상태다. 깍두기나 오이지 다 아래에는 국물이 충분할 텐데 섞어주기만 해도 마르지 않았을 거다. 조금만 신경 썼다면 될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보던 김성주는 사장님에게 마음이 다른 데 가있는 것이 맞냐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네. 좀 많이 힘들긴 했다"라고 긍정했다. 이어 그는 "지금 계속 버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까 음식을 그만하려고 했다"라며 15년 동안 매달렸던 요식업을 관둘 생각을 했음을 고백했다.

또한 그는 현재 월세는 넉 달 정도 밀린 상태고 부모님의 노후자금을 8천만 원 좀 넘게 썼음에도 회복되지 않는 사정에 대해 한숨을 쉬었다. 이에 김성주는 "빨리 갚아야 될 텐데, 신경이 많이 쓰이겠다"라며 "부모님의 돈을 갚고 나면 또 어떤 계획이 있냐"라고 물었다.

사장님은 "결혼하고 싶죠"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또한 그는 처음에는 정직원을 고용해서 쓰다가 알바로 바꾸고, 그것도 여의치 않아 여자 친구가 도움을 주다가 결국 여자 친구도 돈을 벌기 위해 가게를 떠났다고 부연했다.

이어 사장님은 "혼자 있을 때부터 생각이 되게 많이 들더라.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라며 "처음에는 왜 이럴까 메뉴 때문인가 상권, 맛, 접객 태도 뭐가 문제일까 하다가 그 끝은 아예 그냥 놓게 되더라. 아 모르겠다. 그것밖에 없더라. 그 전과 똑같이 했는데도 같은 결과가 안 나오더라. 사람 관리도 기존에 했던 대로 했는데 잘 안 되더라"라며 마음과 다른 현실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백종원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장님 마음이 장사를 계속할 건지 아닐 건지를 빨리 결심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솔루션보다 그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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