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제57회 백상] '소리도 없이' 유아인·'콜' 전종서 남녀주연상 "이창동 감독께 감사"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5.14 00:12 조회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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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유아인과 전종서가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로, 전종서는 '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룡에 이어 백상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쥔 유아인은 "(시상자) 이병헌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상 자체를 마음껏 기뻐하기 힘든 날인 것 같아서 표현이 조금 어렵다"라며 최근 별세한 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음을 추스린 유아인은 "항상 어릴 때부터 유명해지고 싶고 호명 당하고 싶고 박수 받고 싶었다. 배우가 되면서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다. 많은 인물을 맡으면서는 제 자신에게 떳떳하기 힘들었다. 항상 혼란스럽고 답이 없는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그 순간들을 통해서 마음을 열어주시고 감동해주시는 관객 분들께 모든 영광과 기쁨을 돌리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는 진솔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콜'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종서는 "'콜' 찍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게 해준 이충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 언젠가 이 자리에 선다면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저를, 영화라는 걸 할 수 있게 문을 열어주신 이창동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영화 '버닝'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유아인과 전종서는 이날 백상예술대상에서 나란히 남녀주연상을 받으며 의미있는 순간을 함께 장식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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