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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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반려견 순심이의 3647일…'TV동물농장' 공개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5.07 16:27 수정 2021.05.07 16:31 조회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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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TV 동물농장'이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반려견 순심이의 마지막을 조명한다.

오는 9일 방송될 'TV동물농장'에서는 지난해 12월 23일 세상을 떠난 반려견 순심이와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10년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한쪽 눈 실명에 자궁 축농증까지 있던 순심이는 이효리를 만나 사랑을 배우고 새로운 삶을 선물 받게 됐다. 이효리는 순심이를 입양했고 10년간 매 순간을 함께 했다. 특히 개들의 행복한 눈빛에서 제주 살이를 결심했다는 이효리는 제주에서 개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순심을 떠나보낸 뒤 오랜만에 제주에서의 신혼집을 다시 찾은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함께 지냈던 공간에서 순심이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떠올렸다. 순심인 이효리가 가장 바쁠 때도 외로울 때도 힘들 때도 기쁠 때도 언제나 곁을 지켰고, 이상순과 연인이 되었을 때도, 결혼 후 제주에 내려와 살기 시작한 후에도 언제나 효리 바라기였다.

하지만 순심이는 어느 순간 기력 없이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다. 이런 순심이를 보며 이별을 예감했다는 이효리는 마지막까지 순심이와의 시간을 더 보내려 노력했고, 그렇게 순심이는 이효리의 품에서 눈을 감았다.

이효리와 순심이가 함께 한 시간 3647일. 함께여서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과 추억들, 그리고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까지, 이효리와 순심이의 특별한 이야기가 공개될 'TV동물농장'은 9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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