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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진술서 작성 친구 불이익 없길…안재현 새 시작도 격려"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5.07 14:12 수정 2021.05.07 16:19 조회 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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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구혜선이 유포된 이혼 진술서에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고소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수적인 윤리관을 가지고 결혼하였기 때문에 지난해 개인적인 일들로 배신감을 느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못했습니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일들이 그보다 더 수치스러운데요. 때문에 재차 이 일에 대하여 거론하고 싶지 않았고, 또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또한 원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구혜선은 "다만 다시 이러한 장문의 글을 적게 된 이유는 저라는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친구가 피해를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일로 인하여 친구가 저로 인해 불이익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 모든 것을 용서하였고, 또 그간 많은 일들 전부가 그저 저라는 사람이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벌어진 일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모쪼록 저와 함께 지냈던 그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하여 격려해주시고, 과거의 잘못은 이미 지난 일이니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한 일이지만, 여러분들은 품어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전 남편 안재현을 언급했다.

앞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구혜선-안재현의 이혼 소송 당시 구혜선의 친구인 여배우 B씨가 쓴 진술서라는 게 유포됐다. 해당 진술서에는 안재현과 여배우 A씨가 부적절한 관계로 보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줬다.

이후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안재현 또 터졌다. 톱 여배우 진술서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여배우 B씨의 진술서가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고 누군가 안재현의 이미지 타격을 위해 퍼뜨린 거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유튜브 방송에 대해 구혜선 측은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7일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해당 방송이 "구혜선 씨에 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구혜선 씨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판단하여 금일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혜선 씨는 2020. 4. 28.자로 작성된 진술서 원본을 소지하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가 공개한 진술서 캡처본(사본)은 그 출처나 입수 경로를 알 수 없으나, 구혜선 씨가 갖고 있는 원본과 그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유튜버 이진호는 위 진술서가 법적 문서의 양식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호도하면서, 해당 명의인에 의해 작성되지 않은 것처럼 거짓 사실을 드러내 대중을 호도했으나, 위 진술서는 해당 명의인이 전해준 내용으로 작성되었고, 해당 명의인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동의한 진술서"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진술서가 온라인에 공개된 최초 폭로 글에 대해 법률대리인은 "구혜선 씨는 전혀 알지 못하며, 구혜선 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 폭로글이라는 것이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도 알지 못하고, 그 삭제 여부, 기자들에 대한 제보 메일 등 어떠한 것도 무관하다"라고 주장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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