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당혹사' 김정남 암살 용의자 "김정남, 오일 바른 순간 '왜 날 놀리지' 하는 표정이었다"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5.05 21:53 수정 2021.05.06 09:19 조회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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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정남 암살 용의자 도안 티 흐엉이 암살 시도의 순간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에서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 도안 티 흐엉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도안 티 흐엉은 김정남의 암살을 시도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가 어떤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냥 놀랐다. 여자 2명이 왜 나를 놀렸지 하는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미스터 와이가 손에 오일(신경작용제 VX)을 바를 때 이상한 점은 없었는지 묻자 "이상하지 않았다. 오일 때문에 끈적끈적해서 손만 씻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암살 사건 이후 미스터 와이로부터 연락이 없었다며 "당시 내가 처벌을 받을 수 있겠다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내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는 걸 증명해야 했다"라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리고 도안 티 흐엉은 "감옥에서의 2년 동안 힘들었다. 거의 매일 기도했다.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길 빌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 자신으로 인해 사망한 김정남과 그의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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