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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기억' 감독 "서예지 각본에 충실...고치는 사람이 더 문제"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4.26 10:56 수정 2021.04.26 11:21 조회 6,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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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영화 '내일의 기억'의 서유민 감독이 주연 배우인 서예지와 관련한 사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서유민 감독은 영화 '내일의 기억' 홍보차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했다. "여배우와 관련된 일로 인해 영화의 화제성이 높아졌다."는 진행자 정영진의 말에 "화제는 됐지만 영화 홍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울상을 지었다.

영화 '덕혜옹주',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자전차왕 엄복동' 등 각본을 쓰고 '내일의 기억'으로 첫 장편 영화 메가폰을 잡은 서 감독은 "김강우라는 배우를 처음 캐스팅했고, 이후 서예지 배우와 함께 했다. 두 배우의 연기는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진행자 최욱이 "혹시 서예지 씨가 김강우 씨 역할을 바꾼다든지 스킨십을 빼 달라고 하진 않았는지 솔직히 말해달라."고 재치 있게 묻자, 서 감독은 "서예지 씨는 각본에 충실한 스타일이었다. 오히려 열심히 연습을 해와서 뭘 고치면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에 최욱이 "남자친구한테 대본 바꾸라고 하고 하고선 본인은 자기일 열심히 하는 건가."라고 반문하자, 서 감독은 "고치게 한다고 고치는 사람이 더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서 감독은 "영화와 관련해 말씀드리고 싶은 건, 영화는 한 사람의 것이 아니고 감독, 배우, 스태프 등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고생을 한 것"이라며 서예지와 관련된 논란으로 영화를 외면하지는 말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서예지는 2019년 경 배우 김정현과 교제하면서 출연 중인 드라마 '시간'의 대본을 대폭 수정하거나 여자 배우와 교류를 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등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서 감독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영화 평론가 전찬일 씨는 "인성을 중요하게 보는 나의 스타일 탓에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다. 막상 영화에서 서예지 씨는 인성이고 뭐고 보이지 않는 연기력이었다."고 서예지의 연기를 칭찬하면서 "잘 짜여진 스토리를 보는 쾌감이 있는 작품이며, 서 감독의 후속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영화의 완성도를 칭찬했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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