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봉준호 감독, 오스카 시상자로…윤여정과 돌비극장서 조우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4.13 10:12 수정 2021.04.13 11:41 조회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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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이었던 봉준호 감독이 올해 시상식에선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앙상블 발표자들을 알려 기쁘다"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지난해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이름도 있었다.

이밖에 안젤라 바셋, 할리 베리, 돈 치들, 브라이언 크랜스톤, 로라 던, 해리슨 포드, 레지나 킹, 마리 매트린, 리타 모레노, 호아킨 피닉스, 브래드 피트, 리즈 위더스푼, 르네 젤위거, 젠데이아 콜먼 등이 시상자로 나선다.

아카데미는 지난 2019년부터 진행자 없는 시상식을 해오고 있다. 시상자 명단에 오른 영화인들은 특별 호스트 자격으로 무대를 꾸밀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개인상을 받았던 수상자가 다음 해 해당 부문 시상을 하는 전통이 있어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이나 각본상을 시상할 가능성이 높다. 작품상의 경우 원로 영화인이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과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미나리'로 한국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앞서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봉준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를 밝히고 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 미국 LA의 돌비 극장과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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