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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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도 당한 학교폭력…"돈 뜯기고 괴롭힘 당해, 가해자들에겐 놀이였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4.07 10:06 수정 2021.04.07 10:32 조회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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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강다니엘은 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에 도전했다.

신종 사이버 학교 폭력과 관련한 퀴즈가 출제되자 출연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강다니엘은 "게임 계정을 뺏기도 한다. 게임 계정에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뺏어가고 그랬다. 저도 몇 번 뺏겼다. 학교에서 지갑을 훔쳐간 적도 있다"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학폭 사례들의 언급에 강다니엘은 "너무 못됐다. 진짜 못됐다"라고 크게 공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피해자의 마음을 느껴보기 위해 만들어진 '학폭 가상 체험 앱'의 내용을 본 후 강다니엘은 "어플이라서 착한 편이다. 순화됐다. (실제 가해자들은) 더 욕을 잘한다. 부모님 욕도 많이 한다"라고 심각성을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친한 동생이 예전에 괴롭힘 당한 이야기를 들어 보면 가해자들이 진짜 못됐다. 심지어 괴롭히는 방법이 똑똑하다"며 "문제는 가해자의 학부모님은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결을 파악 못한다. 친구들끼리 치고 박은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열 나누기라고 해야 하나. 다 똑같은 사람인데 층을 나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직접 피해를 당한 적이 있냐고 묻자 강다니엘은 "초등학교 때 전학을 몇 번 했는데, 괴롭힘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괴롭힘의 이유에 대해 그는 "모르겠다. 그냥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라며 이유 없이 당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이 제일 심하게 한 짓을 묻자 강다니엘은 "초등학교 4~5학년 때, 형들한테 돈을 뜯기고 눈에 걸리면 맞았다"며 "(가해자들에겐) 그냥 놀이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또래들인데, 나중에 자기들끼리 술안주처럼 이야기할 거다"라며 반성 없는 가해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사진=KBS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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