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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이 와중에 보육원에 1000만원 기부…나눔의 미학까지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4.01 10:22 수정 2021.04.01 10:47 조회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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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에게 금전 피해를 당한 충격 속에서도 나눔의 미학을 보여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아동복지시설인 애신원에 따르면 박수홍은 최근 1000만원을 기부했다. 차량이 노후해서 후원이 필요한 상황에 도움의 손길을 건넨 것. 그러면서 "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신원에서 생활했다는 한 누리꾼은 "(박)수홍이 아저씨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땐 중학생이었는데 어느새 서른 중반이 됐다"며 "저희 시설 후원해주시면서 제가 살면서 처음 본 연예인이기도 하고 수홍이 아저씨 덕분에 스키장도 가고 이은결 마술사님 마술도 보고 개그맨분들과 가수분들도 봤다. 제가 어디서 그런 경험을 해보겠나. 그때 저희 시설 아이들도 다 같은 생각이었을 것 같다"고 오랜 후원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참 선한 분이셨는데 아무리 어렸지만 정말 저희 아껴주시는 거 다 느꼈다. 제1호 연예인! 저희 어리고 힘든 시기에 큰 행복 주셨다. 이렇게나마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누리꾼은 "티비에 나오면 정말 많이 응원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다홍이 얘기하시면서 우시는 거 보고 같이 울었다. 정말 진심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거 처음 써봐서 어색하지만 진심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적어도 보잘것없는 저의 어린 시절에 크게 자랑할 수 있는 추억이었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최근 어려움에 전한 박수홍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박수홍

아동복지시설인 애신원과 박수홍의 인연은 20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2002년부터 애신원에 꾸준히 기부 및 봉사활동을 하며 관계를 맺어왔다.

박수홍은 최근 친형 부부에게 30년 간 번 수익을 대부분 빼앗긴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같은 제보가 이어지자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왔다"며 친형의 횡령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50년 인생에서 정신적으로 가장 피폐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수홍이지만 20년 간 해온 선행만은 멈추지 않았다. 나눔의 미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박수홍에게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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