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골목식당' 백종원, "정답을 모두 알고 있잖냐"…길동 파스타집 문제점 지적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3.25 00:18 수정 2021.03.25 01:13 조회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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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파스타집 사장님이 미처 알지 못했던 문제점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24일에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강동구 길동 골목상권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파스타집을 찾아 사장님에게 많은 메뉴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동네마다 선호하는 맛이 있더라. 내가 생각하기에 동네마다 취향이 있다"라며 "취향 파악을 위해 메뉴를 많이 판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내 경험으로 그건 잘못된 것이다"라며 "이 동네는 크림 파스타가 잘 팔린다고 해서 그 동네에서 그걸 좋아하는 건 절대 아니다. 이 동네에서 좋아한다는 것은 없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가게에서 최근 3달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메뉴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파스타류, 볶음밥류, 돈가스류"를 차례대로 꼽았다. 이에 백종원은 파스타집의 POS기 기준으로 매출을 정리한 것을 공개했다.

1월부터 3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파스타집에서 가장 저렴한 편인 돈가스였다. 실제로 손님들에게 고가의 파스타를 추천해도 결국 손님들이 선택하는 것은 저렴한 돈가스 류였던 것.

이에 김성주는 "파스타는 모험이 따른다. 그런데 모험하기에 가격도 너무 비싸다"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손님들이 메뉴판을 보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무엇일지 물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가장 먼저 먹고 싶은 메뉴를 찾고 그다음에는 가격을 볼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정답을 다 알고 있잖아요"라고 했다.

이어 백종원은 파스타 가격을 비싸게 책정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사장님은 처음 자신이 배운 파스타 가게의 가격을 그대로 썼다고 했다. 그리고 그곳은 춘천의 번화가에 위치한 대형 매장이라 밝혔다.

그러자 백종원은 "그게 차이다. 거기는 지방이지만 제일 번화하고 대형 매장이라 부담 없는 가격이지만 여기는 다르다"라며 "골목 안과 번화가에 같은 가격과 같은 맛의 파스타를 팔면 어디로 가겠냐. 번화가로 향한다. 굳이 골목으로 오지 않는다"라며 상권 분석과 원가 계산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사장님은 "솔직히 메뉴를 하나씩 넣을 때마다 정말 많이 고민한다. 그런데 이런 것까지 누가 가르쳐준 사람도 없고 음식을 만들면서도 배웠던 곳에서도 바쁘고 하니 제대로 된 답을 주지 않고 그래서 혼자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는 "백 대표님이 문제점을 지적하셨을 때도 그걸 알아가고 배우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지금부터 하면 된다"라며 늦지 않았다고 사장님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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