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골목식당' 백종원, "이런 건 처음"…닭갈빗집, '오이+황태 가루'로 닭 잡내 잡기 도전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3.24 23:25 수정 2021.03.24 23:27 조회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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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닭갈빗집의 잡내 이유가 밝혀졌다.

24일에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강동구 길동 골목상권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길동 닭갈빗집을 찾았다. 지난 솔루션 때 닭 잡내를 잡지 못했던 사장님은 새로운 방법으로 잡내 잡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가 사용한 재료는 바로 오이와 대파, 황태 가루.

이에 백종원은 "이런 방식은 처음 봤다"라고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사장님에게 닭갈비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그리고 그가 완성한 닭갈비를 먹어보며 "오이 맛이 난다. 그런데 좋다는 생각은 안 든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곧바로 상황실로 닭갈비를 보내 서당개 협회에 시식을 부탁했다.

김성주는 "이게 뒤로 갈수록 잡내가 난다"라며 "황태 가루가 닭고기 잡내와 절묘하게 어울린다. 그래서 잡내를 확 올려준다. 이건 꼭 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인선은 "황태 보다 양념이 별로 맛이 없다. 닭고기에 양념이 하나도 안 뱄다"라고 당황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수고에 비하면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이 안 드니까 문제다"라며 오이와 황태 가루를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오이, 대파에 염지를 한 닭을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물기를 제거한 뒤 물에 살짝 데쳐 다시 물기를 제거했다.

백종원은 "이게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 데치는 것과 안 데치는 것은 큰 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장님이 지난주 자신 있다던 짜장 닭갈비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닭갈비를 만들던 것과 다른 조리 방법으로 짜장 닭갈비를 만든 사장님을 보던 백종원은 또다시 상황실에 시식을 부탁했다. 김성주와 정인선은 "짜장에 불 맛이 난다. 맛이 괜찮다"라며 "불향과 짜장이 고기의 잡내도 감싸준다. 그리고 아까는 양념의 부조화로 잡내가 심했는데 이건 고기가 사라져도 양념이 받쳐주는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이에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다시 한번 짜장 닭갈비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자신이 하던 방식대로 닭갈비를 만드는 사장님에게 백종원은 짜장 대신 원래의 닭갈비 양념을 건넸다. 바뀐 조리 방법으로 만들어진 닭갈비를 맛 본 백종원은 사장님에게도 시식을 제안했다.

사장님은 닭갈비를 시식해보더니 고개 끄덕이며 "훨씬 좋아졌다"라며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서당개 협회의 평가도 비슷했다. 서당개 협회는 "잡내 안 난다. 불향 섞인 게 너무 좋다. 고기에 간도 잘 배어있다"라고 평가했다.

시식단도 사장님도 만족시킨 닭갈비에 백종원은 "황태 가루만 뺀 후에 씻고 데치고 볶는 방법만 바꾼 거다. 모든 게 사장님이 알고 있던 것인데 어떻게 할지를 몰랐던 거다"라며 "제일 좋은 것은 곰곰이 고민하는 게 제일 좋다. 그런데 황당한 생각을 하니까 문제인데 내가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음식이나 가게의 불만족스러운 것을 어떻게 개선하면 될까를 고민해봐라"라고 모든 것은 사장님에게 답이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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