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기생충' 영광 재현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3.01 12:44 수정 2021.03.01 14:36 조회 186
기사 인쇄하기
미나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1일(한국시간) 뉴욕의 레인보우 룸과 LA 베벌리 힐즈 힐튼 호텔에서 동시 개최된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를 제치고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 익숙한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한 달 먼저 열려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리는 시상식이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후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으로 승승장구했기에, '미나리' 역시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미나리'는 국내에 오는 3일 개봉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