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이 작품을 향한 호평에 대해 감사해하며 그 비결을 분석했다.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나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이삭 감독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인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영화가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저의 이야기라거나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라서 보다는 우리네 보편적인 삶과 인간관계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극 중 가족이 겪고 있는 다양한 갈등과 고충에 공감을 해주시는 거 같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가족들이 잘 해쳐 나가는 것에 공감을 하신 것 같다. 특정 나라나 국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관객들은 스토리에 공감하고 교감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이삭 감독은 "또한 배우들이 너무나 훌륭했다"면서 "윤여정 선생님, 스티븐 연, 한예리 등 모든 배우가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셨다. 표정만으로도 인간애가 드러나는 연기였다."고 배우에게 공을 돌렸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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