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승리호' 리처드 아미티지 "송중기 순수, 김태리 집중력↑, 유해진 재밌어"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2.09 12:52 수정 2021.02.09 13:40 조회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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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국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가 한국 영화 '승리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리처드 아미티지는 우주 개발 기업 UTS의 절대적 지도자 제임스 설리반 역을 맡아 반전 연기를 선보였다.

리처드 아미티지는 '호빗'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트레인저'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배우다.

승리호

영화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그는 "조성희 감독의 모든 작품을 다 봤는데, 특히 송중기 배우가 주연한 '늑대소년'을 인상 깊게 봤다. 정말 감동적이었고 연기도 대단했다. 두 사람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담은 '승리호'는 전 세계 관객을 위한 완벽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한국 영화계가 대단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이런 영화에 출연을 제안받은 것이 영광이고 자랑스럽다"고 완성물에 만족스러워했다.

승리호

그는 또 작업한 네 배우에 대해 "흠잡을 데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배우들이다. 송중기는 내면이 충만한 사람이고, 순수함이 연기에 드러난다. 김태리는 대단한 집중력을 가진 훌륭한 배우다. 다음 생에는 김태리 배우로 태어나고 싶다. 진선규는 내가 만나 본 '터프가이' 중 가장 웃음이 많은 사람이고, 유해진 배우는 진심으로 재미있는 사람이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좋아하는 한국 작품으로 '옥자'와 '설국열차', '기생충' 등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꼽은 리처드 아미티지는 "예술적인 스토리텔링, 인간에 대한 애정, 디테일은 봉준호 감독과 조성희 감독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한국 영화의 특징이다. 조성희 감독은 여기에 더해 아이 같은 시선과 기쁨을 간직한 사람"이라며 조성희 감독에 대한 찬사와 애정을 동시에 보냈다.

'승리호'는 지난 5일 넷플릭스에 공개돼 28개국 영화 차트 1위에 올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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