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아는 만큼 보인다"…'소울'의 이스터에그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2.09 09:43 수정 2021.02.09 09:48 조회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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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이 전국 12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가운데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이스터에그(Easter egg:부활절 달걀이란 뜻으로 영화 속 숨겨진 메시지를 의미)를 공개한다.

소울

◆ 픽사 제2의 마스코트, 피자 플래닛 트럭

지구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소울' 속 '모든 것의 전당'에는 그 이름에 걸맞게 셀 수 없이 많은 요소들이 담겨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픽사 제2의 마스코트 격인 피자 플래닛 트럭이다. '토이 스토리'에서 시작해 '업', '코코' 등 수많은 디즈니·픽사 작품에 단골 이스터에그로 등장한 피자 플래닛 트럭은 픽사의 마스코트인 룩소 주니어 램프와 함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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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 디즈니에 대한 헌정, A113

'토이 스토리' 앤디 부모님의 자동차 번호, '몬스터 대학교' 속 강의실 번호 등 다수의 디즈니·픽사 작품에 등장한 'A113'이라는 문구는 디즈니의 창시자 '월트 디즈니'가 설립한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의 실제 강의실 번호이다. 애니메이션학과 1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들었던 A113 강의실은 수많은 디즈니 제작진들은 물론 '유령 신부'의 팀 버튼,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존 라세터, '인크레더블' 시리즈의 브래드 버드 등 유명 감독들도 거쳐 간 의미 있는 장소이다. 영화 '소울'에서는 '모든 것의 전당'의 이정표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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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를 거쳐간 디즈니 레전드 멘토들

'22'의 아지트에는 파블로 피카소, 넬슨 만델라, 공자 등 그를 거쳐간 세계적인 멘토들의 이름표가 전유물처럼 붙어있다. 이 중에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등 디즈니 클래식부터 피트 닥터 감독과 '몬스터 주식회사'를 함께한 '조 그랜트'와 '토이 스토리' 각본을 집필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조 랜프트',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역대급 캐릭터들의 탄생에 일조한 마블 코믹북 작가이자 아티스트 '잭 커비' 등 디즈니를 이끈 전설적인 인물들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오진영, 김재연, 이현주 등 한국인 멘토의 이름도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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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 차기작에 대한 힌트가 담긴 여행사 포스터

픽사는 종종 차기작에 대한 정보를 영화 속에 숨겨놓곤 하는데 '소울'에서 역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조'가 살고 있는 뉴욕 거리 한 켠에 붙어있는 여행사 포스터는 픽사의 24번째 작품인 '루카'의 주인공 '루카 포르토로소'의 이름을 담고 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 개봉 후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새해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제78회 골든 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돼 작품성을 입증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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