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승리호' 조성희 감독 "삭제된 장면 꽤 있다…아쉬움 지적 이해해"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2.08 18:47 수정 2021.02.09 10:04 조회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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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승리호'를 만든 조성희 감독이 스토리의 아쉬움을 지적하는 팬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8일 오후 열린 영화 '승리호' 개봉 기념 온라인 인터뷰에서 조성희 감독은 "가족들이 2시간 동안 즐겁게 볼 수 있는 오락 영화가 되기를 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볼거리, 액션 등 갖춰야 할 것들이 있었다."면서 "어떤 것은 성취를 했고, 어떤 것들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야기 전개와 구조에 대한 호불호가 있고, 소위 '신파'로 불리는 드라마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러닝 타임을 계속 생각하면서 만들다 보니 최종적으로 삭제된 장면이 꽤 있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적으로 아쉬움을 가지는 관객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넷플릭스 공개 직후 전 세계 28개국 영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승리호

조성희 감독은 "생각보다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즉각적인 반응을 얻은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다"면서 "한국 영화에서 우주선 추격전이 나오고, 또 아시아에서 SF 장르의 영화가 나왔다는 것을 듣고 '어떻게 만들었을까' 같은 호기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외 관객의 뜨거운 성원에 대해 반응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가 주연을 맡았다.

제작비 250억 원이 투입된 '승리호'는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라는 화제성에 힘입어 공개 직후부터 국내외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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