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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윤정희, 평안하게 잘 살고 있어...호러소설에 망연자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2.08 14:10 수정 2021.02.08 14:13 조회 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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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백건우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원로 배우 윤정희(77)씨가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평안히 살고 있다는 지인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한불문화사절단 한국의 메아리의 이미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일 "몇 개월 전 윤정희 선생님을 찾아뵈었을 때 행복하고 평안하게 잘 살고 계셨다."면서 윤정희가 남편인 백건우와 별거 상태이며, 가족들에게 방치 수준으로 감금되어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미아 대표는 "윤정희 씨가 2~3분에 한 번씩 이름을 다시 묻곤 했지만 피부 비결을 묻는 질문에 살가운 대답을 할 정도로 평온했다."고 강조하면서 "증세가 악화되기 전까지 부부는 실과 바늘 같은 사이였지만 백 씨가 해외 연주 일정이 잡혀 있어 딸이 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를 하고 전문 간병인을 두고 돌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딸이 어머니를 간병인에게만 맡겨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내가 찾아간 날도 딸은 엄마를 씻기고 점심 챙겨드리고, 낮잠 주무시기 적당한 정도로 음악을 틀어드리며 섬세하게 돌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당사자나 가족을 만나보지 못한 이들이 마치 현장을 가본 듯 사실과 먼 '호러소설'을 쓰는 현상을 보며 망연자실하게 된다"며 "지금 누구보다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윤정희 선생이다. 선생의 가족이 상처를 받거나 정신적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우 윤정희가 파리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가족들의 외면 속에 알츠하이머와 당뇨병과 홀로 싸우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윤정희 씨의 동생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윤정희 씨의 남편 백건우 씨는 청원 내용이 사실무근이며, 윤정희 씨의 동생들이 제기한 윤정희 씨 후견인 지정 관련 이의신청 소송에서 사실관계가 바로잡혔다고 반박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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