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스타 스타는 지금

이영지, 총 2억 4천 기부 "19살의 마지막 업적, 기쁘고 영광"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2.05 10:03 수정 2021.02.05 10:07 조회 2,786
기사 인쇄하기
이영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래퍼 이영지가 10대의 마지막을 거액 기부로 뜻깊게 장식했다.

이영지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4천만원,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각각 기부하며 총 2억 4천만원을 기부했다는 증서를 사진으로 올렸다.

사진과 함께 이영지는 "총 2억 4천 기부!"라며 "2020년 19살의 마지막 업적을 기부로 달성하게 되어서 참으로 기쁘고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영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메시지가 들어간 '나가지마' 폰 케이스를 직접 제작하고, 지난해 12월 18일 자신의 SNS에 폰 케이스를 올리며 수익금 전액 기부를 약속했다. '나가지마' 폰 케이스는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판매 시작 약 1시간 만에 2,200개가 팔리는 등 1억 원이 넘는 판매 수익을 기록했다. 이영지는 폰 케이스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 이번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영지는 "저랑 같이 기부에 동참해주신 분들. 오래 기다리셨죠? 이것저것 처리할 것들도 많았고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한 곳에 더 나은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구체적으로 고안하다 보니 전달이 늦은 점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기부 방식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수많은 기부처를 오랜 시간 고민하던 끝에, 제가 원하던 기부 취지와 가장 부합하는 단체인 사랑의 열매와, 대한적십자사 이 두 곳과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전한 이영지는 "어려움에 처하신 다양한 분들께 최대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단순 기부금액을 기부단체에 맡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단체와의 상의를 통해 직접 금액을 세분화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기부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랑의열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금이 어떻게 쓰일지 구체적으로 밝힌 이영지는 "이 모든 프로그램들이 차차 시간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며, 중간중간 경과를 공유해서 기부금액이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기부금의 사용 과정을 계속 알리겠다고도 했다.

이영지는 "한창 철없을 나이에 조금이라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이 모든 것은 여러분과 제가 같이 한 일이니, 맘껏 뿌듯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벅찬 마음도 전했다.

또 "기부라는 행위가 금액적인 부분을 떠나서 얼마나 뜻깊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몸소 체감하게 되었으니, 기회와 시간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다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향후 또 다른 기부 계획을 예고했다.

이영지는 Mnet '고등래퍼3'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후, 랩 실력과 더불어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래퍼다. 2002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20살이 됐다.

[사진=이영지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