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소울' 보러 갔다 '토끼굴'에 반했다…오프닝 단편 뒷이야기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2.01 18:02 수정 2021.02.01 18:21 조회 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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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본편만큼이나 잘 만든 오프닝 단편 애니메이션 '토끼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끼굴'은 어린 토끼가 자신만의 꿈의 집을 짓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땅속 여정을 그린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매번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관객들의 눈과 귀로 사로잡은 픽사 스파크쇼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국내 350만 관객을 동원한 '코코'의 스토리 아티스트였던 매들린 샤파리안이 연출을 맡았다.

'토끼굴'이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유는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호기심 가득한 땅속 세상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스토리, 마지막으로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 자신이 구상한 완벽한 꿈의 집을 짓기 위해 땅속 여정을 떠난 토끼가 의도치 않은 일로 땅속 이웃들을 곤란에 빠트리고, 이 과정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과정의 주요 스토리 속 아기자기한 비주얼과 울림 있는 메시지가 강렬한 인상을 안긴다.

토끼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은 픽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토끼굴' 제작에 관한 짧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된 영감 포인트에 대해 "어릴 적 토끼굴로 들어가는 토끼를 본 적 있다. 땅굴 아래의 공간이 어떻게 생겼을지 너무 궁금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 세대를 사로잡은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탄생시키게 된 비하인드에 대해선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읽었던 다양한 어린이 도서들이 스타일을 결정짓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해 흥미로움을 더했다.

디즈니·픽사 작품에서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재미인 오프닝 단편 애니메이션은 매번 본편만큼이나 특별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토끼굴' 역시 '소울'과 함께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또 한 번 오래도록 기억될 오프닝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남을지 주목된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했으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렸다. 개봉 이후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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