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봉준호 감독, 韓 최초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기쁘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1.18 15:09 수정 2021.01.18 15:21 조회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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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인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측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봉 감독은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바베라 베니스 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은 "올해 영화제에 관한 좋은 소식 중 첫 번째는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봉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솔하고 독창적인 목소리 중 하나"라고 봉준호 감독을 향한 신뢰와 존경을 표했다.

봉준호 감독 역시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영광이다. 심사위원장으로서 또 영화팬으로서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에 감탄하고 박수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 설레고 기쁘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며 세 영화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봉준호 감독은 경쟁 부문의 황금사자상(최우수작품상), 은사자상(최우수감독상·심사위원상)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시상식은 마지막 날인 9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한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2019년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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