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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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 남궁민 "첫 고정 배역 맡았던 SBS에서 첫 대상, 감사하고 행복해"…연인 진아름에 "사랑해"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1.01 01:52 조회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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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대상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남궁민이 '2020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31일 SBS 상암 프리즘 타워에서 밤 9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0 SBS 연기대상'은 '창사 30주년 특집'으로 신동엽과 김유정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한석규, 김혜수, 김희선, 주원, 김소연, 주지훈, 남궁민 7명의 후보 중 대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단장 백승수를 연기한 남궁민이었다.

레드카펫을 걸어 나와 트로피를 품에 안은 그는 "제가 어려서부터 엑스트라나 단역 생활을 전전하다가 처음으로 고정 배역을 맡았던 것이 SBS였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다"라며 방송사 관계자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스토브리그는 정말 큰 의미가 있던 드라마였다. 나와주신 한 분 한 분이 다 소중했고 드라마를 보면서 같이 나왔던 연기자들 스태프분들 너무 예뻐 보이고 감사한 마음이었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드라마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연출, 대본, 배우의 호흡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스토브리그는 그런 면에서 내가 겪었던 드라마 중 가장 완벽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남궁민은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PD와 이신화 작가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그는 "이신화 작가님과는 히스토리가 많다. 처음 대본을 제안받았을 때 사실 야구 드라마라고 해서 내가 야구를 하는 드라마인지 도대체 어떤 드라마인지 궁금했다. 대본을 다 읽고 다음 날 작가님을 만났는데 그때 눈빛을 잊을 수 없다"라며 "초롱 초롱한 눈빛으로 내가 생각한 질문에, 한 가지 질문을 던지면 10가지 이야기를 해주셨고 그 이후의 이야기도 너무 짜임새 있게 짜오 셔서 감동했고 집에 돌아가면서 백승수를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드라마가 다 끝난 후에 작가님의 SNS에서 '내가 쓴 글이 절대 드라마화될 리가 없다'라는 낙서를 보았다. 그걸 보고 굉장히 마음이 안 좋았다. 내가 과거에 느끼던 감정들과 너무나 비슷한 감정이었다"라며 "그런데 작가님의 생각 틀렸다. 우리 드라마는 너무 좋은 드라마가 됐고 내게 큰 상까지 줬다. 작가님은 내게 최고의 작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궁민은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도 고맙다. 어머니는 특히 올해 몸이 안 좋으셨다. 건강하시라. 앞으로 더 효도하고 싶다"라고 했고 "오랜 시간 내 옆에서 날 지켜주는 사랑하는 아름이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가족과 연인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는 연기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배우 정문성에게도 특별한 마음을 전하고 "저와 오래 함께 해주고 있고 영원한 파트너 복용이 형, 지금 우리가 너무 힘들고 고된 길을 걸어왔는데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던 것 같고 앞으로 더 도전할 수 있고 좋은 드라마 했으면 좋겠다"라며 소속사 대표에게도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솔직히 상을 받고 싶었다. 단순히 수상하고 싶어서 받고 싶었던 건 아니고 이 상을 받으면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라며 "항상 내가 힘들고 외롭고 절망감에 빠져있을 때 돌아보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나의 스태프들이다"라며 매니저, 헤어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했다.

이어 그는 "너무나 고맙고 사랑한다. 내가 한 가지 정말 분명한 건 너희가 없었으면 지금의 나는 없었고 이곳에 서있지 못했을 거 같다"라며 "항상 사랑하고 너희가 더 높은 위치에 가게 되어서 내 옆에 없는 날도 오겠지만 그때에도 이 영상 보면서 내가 얼마나 너희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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