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외신이 넷플릭스(Netflix)를 통한 K-콘텐츠 확산을 세계적 현상으로 진단했다.
북미 지역의 유명 디지털 매체인 바이스(VICE)가 최근 아시아 전역에서 일고 있는 한국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올 한 해 넷플릭스를 통한 아시아권의 K-콘텐츠 시청량이 크게 증가했음을 언급하며,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주요한 배경으로 넷플릭스의 역할을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 대비 올해 아시아 지역의 K-콘텐츠 시청량이 약 4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1월, 2월과 비교해, 3월부터 7월간의 K-콘텐츠 시청량이 아시아 전역에서 평균적으로 150%가량 상승했다고 밝히며 코로나19의 이동 제한 조치와 맞물려 다양한 콘텐츠를 시차 없이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를 통해 K-콘텐츠가 더욱 넓게 확산될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캐나다, 포르투갈, 스페인 등 북미와 유럽에서도 2.5배 증가한 시청량을 강조하며 서구권에서도 K-콘텐츠가 하나의 인기 장르로서 인식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해당 매체는 아카데미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해 BTS의 빌보드 차트 석권 등 한류가 세계적인 문화 현상임을 짚으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는 물론 TV 시리즈로도 한류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넷플릭스를 통해 아시아 5개국 이상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한국 드라마 10편으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 및 '보건교사 안은영'을 포함해 '사이코지만 괜찮아', '더 킹: 영원한 군주', '청춘기록', '스타트업', '부부의 세계' 등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고 있는 K-콘텐츠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와 수준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외신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 유명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 또한 불확실함, 외로움 등 코로나19 시대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평과 함께 올해를 장식한 10편의 콘텐츠 중 한국 영화 '#살아있다'를 추천했다.
특히 '#살아있다'는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된 비영어 콘텐츠 중 제작 국가 외 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K-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77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최근 외신을 통해 내년 아시아 콘텐츠 투자액을 2배가량 증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현재까지 '스위트홈', '킹덤', '인간수업' 등 다양한 장르의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을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선보였고, 최대 31개 이상의 언어 자막 및 20개 이상의 언어 더빙을 지원하며 신한류의 영역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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